사회과학 연구방법론-11 사회과학 연구설계 및 글쓰기

표 3 · 도식 1작성 Rhymbro

이 글은 「사회과학 연구방법론」 시리즈(전 11편)에 속한다. 시리즈 로드맵 보기 →

연구계획서는 제출용 숙제가 아니라 설계도이자 계약서다. 연구 도중 길을 잃었을 때 돌아갈 원점이기도 하다.

계획서의 세 가지 기능

설득 이 연구가 중요하고,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납득시킨다
지도 자료 수집 중 혼란스러울 때 돌아가 확인하는 기준
계약 지도교수나 지원기관과의 약속 — 여기 적은 대로 수행한다는 전제

가장 중요한 것 — 일관성

네 요소가 하나의 논리로 꿰어져야 한다 — 어느 하나가 어긋나면 전체가 흔들린다 연구 질문 무엇을 묻는가 이론적 배경 왜 그렇게 예상하나 연구 방법 어떻게 확인하나 분석 계획 어떤 기법으로 분석 계획에서 답이 안 나오면 질문으로 되돌아가야 한다

흔한 실패는 거창한 이론을 늘어놓고 정작 설문지는 지엽적인 문항으로 채우는 것이다. 심사에서 가장 먼저 지적당하는 지점이기도 하다.

점검하는 방법은 단순하다. 분석 계획에서 거꾸로 올라가 보는 것이다. 이 통계 결과가 나왔을 때 원래 던진 질문에 답이 되는가. 안 되면 어딘가가 어긋난 것이다.

서론 — Hook, Gap, Purpose

  1. Hook — 흥미로운 현상, 눈에 띄는 통계, 상충하는 현실로 시작해 주의를 끈다
  2. Gap — “기존 연구는 A를 밝혔지만 B는 놓쳤다”로 공백을 명시한다
  3. Purpose — “따라서 본 연구는 …을 규명하고자 한다”로 목적을 못 박는다

서론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는 Gap 없이 Hook에서 곧장 Purpose로 넘어가는 것이다. 그러면 “왜 굳이 이걸 해야 하는가”에 답이 없다.

방법 장 — 재현 가능하게

방법 장의 기준은 하나다. 다른 사람이 이 글만 보고 같은 연구를 반복할 수 있는가.

  • 대상 — 모집단과 표집틀을 구분해 적는다
  • 표집 — 방법, 규모, 그 규모를 정한 근거
  • 측정 — 각 변수의 조작적 정의, 사용한 척도의 출처, 신뢰도 지표
  • 절차 — 언제, 어떻게, 어떤 경로로 수집하는지
  • 분석 — 어떤 기법을 쓰고, 그 기법의 가정을 어떻게 확인할지

연구 윤리

고지된 동의 목적·소요 시간·위험·중단할 권리를 알리고 동의를 받는다
익명성과 비밀보장 둘은 다르다. 익명성은 연구자도 누구인지 모르는 것, 비밀보장은 알지만 공개하지 않는 것
자료 관리 보관 기간, 접근 권한, 폐기 시점을 미리 정한다
IRB 사람을 대상으로 하면 사전 심의가 원칙이다. 자료 수집 시작 전에 받아야 한다

한계를 쓰는 법

한계 절은 변명이 아니라 결과를 어디까지 읽어도 되는지 정하는 부분이다. 단면 조사라 인과를 단정할 수 없다든가, 특정 집단만 다뤄 일반화 범위가 제한된다든가 하는 것을 스스로 밝힌다.

다만 “표본이 적어 아쉽다”처럼 해결할 수 있었는데 안 한 것을 한계로 적으면 오히려 감점된다.

내 해석

일관성 사슬은 설계 검증 계획서와 구조가 같다. 요구사양 → 설계 근거 → 시험 방법 → 판정 기준이 하나로 이어져야 한다. 시험 항목은 잔뜩인데 정작 초기 요구사양에 답을 못 하는 경우가 실제로 나온다.

“분석 계획에서 거꾸로 올라가 보라”는 점검법도 실무에서 쓰던 방식이다. 시험 결과 양식을 먼저 그려보면 빠진 측정 항목이 드러난다.

반면 IRB는 낯선 제도였다.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는 시작 전 심의가 필요하다는 절차가, 물성 시험만 하던 입장에서는 없던 단계다.

요약

세 기능 설득 · 지도 · 계약
핵심 기준 연구 질문–이론–방법–분석의 일관성
서론 구조 Hook → Gap → Purpose (Gap을 빼먹지 말 것)
방법 장 남이 그대로 반복할 수 있을 정도로
윤리 고지된 동의 · 익명성≠비밀보장 · IRB는 수집 전에

강의와 연구방법론 교재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, 원문 인용이 아닙니다. IRB 절차는 기관마다 다르므로 소속 기관 규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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