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간은 절반, 신청자는 1.5배 — 예비 코파운더가 읽은 2차 모두의 창업 최종 집계

표 3 · 도식 1작성 Rhymbro

1분 요약 —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접수가 2026년 9월 17일 끝났다. 총 9만 2,838명. 1차는 51일을 모집해 6만 2,944명이었으니, 기간은 29일로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신청자는 1.5배가 됐다. 게다가 신청자의 20.6%는 1차에서 떨어졌다가 다시 지원한 사람들이다. 예비 코파운더 입장에서 이 집계가 알려주는 건 ‘창업 열기’라는 구호가 아니라, 내가 들어갈 모집단의 크기와 성격이 한 회차 만에 얼마나 달라졌는가다.

1차와 2차 모두의 창업의 모집 기간, 총 신청자, 하루 평균 신청자, 재도전 비율을 비교한 표
개념도 — 1차·2차 모두의 창업 집계 비교. 본문 내용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

숫자로 본 1차 vs 2차

중소벤처기업부가 9월 17일 공개한 2차 접수 결과를 1차와 나란히 놓으면 이렇다. 1차 수치(51일·62,944명·비수도권 53.4%·39세 이하 68.0%)와 2차 수치는 모두 보도에 명시된 값이고, ‘하루 평균’과 ‘배율’만 내가 나눈 값이다.

구분 1차 2차 변화
모집 기간 51일 29일 −22일
총 신청자 62,944명 92,838명 +29,894명(약 1.47배)
하루 평균 신청자 약 1,234명 약 3,201명 약 2.59배
비수도권 비중 53.4% 63.3% +9.9%p
39세 이하 비중 68.0% 71.8% +3.8%p
재도전자 공개된 수치 없음 19,111명(20.6%) 비교 불가

출처: 아시아경제 ‘2차 모두의 창업 9만명 넘게 몰려…1차보다 3만명↑’(2026-09-17), 와우테일 ‘모두의 창업 2차, 총 9만2838명 신청…비수도권·청년층 참여 확대’(2026-09-18), 스타트업레시피 뉴스레시피(2026-09-17). 세 매체가 인용한 원 자료는 모두 중기부 발표다. 시사점: 이 표에서 실제로 새로 생긴 정보는 ‘총원’이 아니라 ‘같은 총원을 더 짧은 기간에 모았다’는 사실이다.

계산 과정

표의 ‘하루 평균’과 ‘배율’은 다음과 같이 구했다. 반올림 전 값을 함께 적는다.

1차 하루 평균 = 62,944명 / 51일 = 1,234.2 명/일
2차 하루 평균 = 92,838명 / 29일 = 3,201.3 명/일
속도 배율     = 3,201.3 / 1,234.2 = 2.594 배
총원 배율     = 92,838 / 62,944     = 1.475 배
로컬 리그 비중 = 12,074 / 92,838     = 0.1300 = 13.0%
재도전자 비중 = 19,111 / 92,838     = 0.2059 = 20.6%

하루 평균 신청자 수 비교(총 신청자 ÷ 모집 일수)1차(51일)1,234명/일2차(29일)3,201명/일

총 신청자를 모집 일수로 나눈 값. 총원은 1.47배지만 ‘하루에 들어온 신청’은 2.59배다.

사례 적용 — 리그 구성과 재도전자 2만 명

2차 신청자는 일반·기술 리그 8만 764명, 로컬 리그 1만 2,074명으로 갈린다.

리그 신청자 비중
일반·기술 리그 80,764명 87.0%
로컬 리그 12,074명 13.0%
합계 92,838명 100%

더 눈에 띄는 건 재도전자 1만 9,111명(20.6%)이다. 1차 신청자 6만 2,944명을 분모로 놓으면 19,111 / 62,944 = 0.3036, 즉 1차에 지원했던 사람 중 약 30%가 다시 왔다는 계산이 나온다. 다만 보도에는 재도전자의 정의가 나오지 않는다. 1차 탈락자만 센 것인지, 1차에 신청만 하고 중도 포기한 사람도 포함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위 30%는 어디까지나 ‘1차 신청자 대비 비율’로만 읽어야 한다.

내 해석 — Rhymbro가 읽은 것

설비 쪽에서 이런 결과를 만나면 해석이 둘로 갈린다. 코터 라인 속도를 올렸는데 불량률이 그대로일 때, (a) 원래 속도가 병목이 아니었거나 (b) 검사 속도가 라인을 못 따라가서 불량을 놓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다. 2차 모집이 딱 그 모양이다. 모집 기간을 22일 줄였는데 하루 신청이 2.6배로 들어왔다면, 1차에서 ‘51일’은 애초에 병목이 아니었다는 쪽이 더 설득력 있다. 병목은 기간이 아니라 인지도였을 가능성이 크다.

(b)의 가능성도 남는다. 신청 난이도가 낮아졌거나 준비도가 낮은 신청이 늘었을 수 있는데, 이건 선발 결과가 나와야 확인된다. 지금 공개된 자료로는 판단할 근거가 없다.

나 같은 사람에게 더 중요한 건 모집단의 성격 변화다. 비수도권 63.3%, 10대와 20대가 절반 이상. 30대 후반, 수도권, 제조 설비 배경이라는 조합은 1차 때보다 오히려 드물어졌다. 다만 이건 신청자 구성이지 선발 기준이 아니다. 심사표가 희소성에 점수를 주는 구조인지는 공개된 바 없다.

반론과 요약

반론 한 문장: 신청자 수는 프로그램의 성과가 아니라 인지도의 함수이고, 이 집계 어디에도 ‘그래서 몇 개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는가’는 없다.

항목 내용
확인된 사실 2차 접수 2026-08-20~09-17, 총 92,838명, 재도전자 20.6%, 비수도권 63.3%, 39세 이하 71.8%
내가 계산한 값 하루 평균 1,234명→3,201명(약 2.59배), 로컬 리그 비중 13.0%
확인 필요 재도전자의 정의(1차 탈락자만인지 여부), 2차 선발 규모·선정률, 신청 → 실제 창업 전환율
반론 신청자 수는 프로그램의 성과가 아니라 인지도의 함수다
그래서 나는 3차가 열리면 마감 2주 전이 아니라 공고 첫 주에 사업계획서 초안을 끝내 둔다

그래서 나는 무엇을 하기로 했나 — 3차가 열린다면 마감 2주 전에 움직이지 않는다. 공고가 뜬 첫 주에 사업계획서 초안을 끝까지 한 번 써 보고, 남은 기간은 고쳐 쓰는 데만 쓴다. 모집 기간이 29일로 짧아진 회차를 보고 나면, 다음에도 기간이 길 거라고 가정할 이유가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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